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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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다운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서

도시를 만드는 워크숍

문화도시 서귀포의 ‘국제 온라인 컨퍼런스’, ‘문화도시 정책포럼’, ‘문화도시 문화원탁’, ‘정책랩 콜로키움’ 등을 통해 타 기관 및 다른 도시와의 협력은 물론 전문가, 시민과의 원탁 역시 활발히 이어졌다. 가장 서귀포다운 도시 ‘문화도시 서귀포’를 만들어가는 생생한 워크숍 현장 이야기.


글로벌 지역문화와 창의 섹터 교류 현장

국제 온라인 콘퍼런스

문화도시 서귀포는 국제 온라인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국제적인 생태 문화도시 브랜딩을 위해 이에 관한 의제를 찾아 타 도시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지속 가능 발전·혁신·웰빙을 위해 문화도시 지역문화 창의 섹터의 비전과 역할’이란 대주제 아래, SDGs 전략 탐색이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문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종합 계획과 문화도시 정책 발전을 위한 해외 도시 사례를 공유하며 ‘문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팬데믹 이후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의 사회·경제적 회복 탄력성 제고, LCCS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지역 경제 발전과 포용적 성장,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과 지역 기반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등 문화의 일상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 전략을 살폈다. OECD 문화와 지역발전센터장을 비롯해 스웨덴 헬싱키시 스마트도시 기획관, 캐나다 퀘벡주 과학기술 문화 정책 담당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파트너스 대표, WPP 정부·공공 부문 본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캐나다, 네덜란드, 미국, 벨기에 등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 도시의 역할, 도시 브랜딩과 방문자 경제, 혁신 생태계와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정보가 오갔다.




문화도시에서 도시 네트워크까지

제2차 문화도시 정책 포럼

지역문화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종합 계획이자 법정 문화도시 서귀포의 지향점, 참조 체계인 SDGs. 이에 맞춰 문화도시 정책을 살피는 것은 물론 오늘날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시대의 대안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제2차 문화도시 정책 포럼이 ‘문화, 도시,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2021년 7월 8~9일 개최됐다.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외에 원주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영도문화도시센터, 춘천문화도시센터, 김해문화도시센터, 청주문화도시센터, 부천문화도시센터, 천안문화도시센터, 완주군문화도시센터, 강릉시문화도시센터, 제주시문화도시센터, 전북발전연구원, 충남정보산업진흥원 문화도시사무국,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기반연구실, 원주청년회, 제주연구원,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제주생태문화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문화도시 정책 포럼을 통해 6개 ‘마을 산책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문화도시 네트워킹을 활용한 소규모 MICE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지역과 지역의 협력과 문화 교류, 나아가 공동 활동을 통한 지역 문화도시의 상생 모델 구축과 문화도시 우수 사례의 전국적인 확산 같은 선순환 구조를 전망하는 계기였다. 문화도시 간 ‘상호 교육 – 정보 공유 –

문화 확산’을 위해 실무자 역량 강화, 공동 사업·의제 발굴, 정보 교류 등을 통한 도시 단위의 네트워크 체계 구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센터와 사업단을 포함한 12개 법정 문화도시 추진단과 행정 관계자가 참여했으며, 세션 1 ‘SDGs의 지역화와 문화도시’(대정읍 감저카페), 세션 2 ‘자연 생태계와 공존하는 문화 생태계로서 생태문화’(안덕면 몬딱), 세션 3 ‘지속 가능한 사회의 생산과 소비, 지속 가능한 관광’(표선면 가시리 유채꽃프라자), 세션 4 ‘지역문화진흥 시행 계획과 문화도시’(성산읍 신산리마을카페), 세션 5 ‘문화로 지역의 혁신과 전환을 만드는 성과 관리 체계’(남원읍 우리마을해픈살롱) 등 세션별 포럼을 통해 주요 의제 발굴이 진행됐다. 2021년 7월 서귀포시 문화도시 정책 포럼이 열리기까지 과정은 다음과 같다. 12개 법정 문화도시 제1차 센터장 및 실무 책임자 연석 회의(4/21), 제1차 문화도시 정책 포럼 ‘문화도시 지역 발전’ 개최(4/22, 춘천시), 12개 법정 문화도시 제2차 문화도시협의회 개최(5/27, 청주시), 전국문화도시협의회 의장도시로 완주군이 만장일치 선출되었으며, 당시 제2차 문화도시 정책 포럼 서귀포시 개최 같은 공동 협력 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이후 12개 법정 문화도시 제3차 문화도시협의회 온라인 개최(6/9), 전국문화도시협의회 제4차 회의(6/15, 완주군)를 통해 전국문화도시협의회 규칙 제정과 출범 선언문 확정, 추진안과 8개 과제 확정, 7월 서귀포시 문화도시 정책 포럼 추진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각 문화도시의 비전과 과제, SDGs에 맞춰 세부적으로 2015~2030년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169개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의 가치를 강조하며 통합적 사고, 다양한 연계와 교류, 지역 교육 체계 등을 포함하는 지속 가능 발전 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도 있다. 주제 선정과 세션별 세부 주제 발표자 등은 전국문화도시협의회의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했으며, 앞으로는 ‘문화도시 정책 포럼’ 추진 계획을 수립해 서귀포시 표선·대정·안덕·성산·서귀/남원 등 5개 읍면 지역의 마을 문화 공간을 활용해 분산 형태로, 12개 법정 문화도시 전국문화도시협의회 공동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시민들의 생생한 말, 말, 말

문화도시 문화원탁

‘문화도시 문화원탁’을 통해 집단별(어린이·청소년·청년·청장년·중장년· 중노년·장애인·다문화·서귀포 이주민·선주민), 주제별로 10개의 문화도시 문화살롱을 구성해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시민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반영했다. 문화원탁의 주제는 창의 문화 교육, 장애인 문화 예술 활동, 마을의 지속 가능 발전, 삶의 질, 영·유아·아동·청소년 문화 예술 교육, 지속 가능한 일거리와 일자리, 외국인·다문화·제주 정착 주민, 국제 문화도시 브랜딩, 문화적 표현 다양화와 문화 접근성 확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축제 문화와 여행 문화 등이었다. 총 참여 시민은 150명이었다. 문화도시 문화원탁을 기반으로, 2022년에는 문화도시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추진 중이며, 참여하는 시민은 단순히 제안하는 것을 넘어 시민 주도의 문화도시를 위한 절차적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회·문화적 담론을 형성하는 광장 

2021 정책랩 콜로키움

2021년 5월 9~10일 문화도시 서귀포 뭐허멘스페이스에서 KDI 국제정책대학원과 공무원, 서귀포문화도시센터 직원이 모여 1회 정책랩 콜로키움을 가졌다. ‘문화도시 서귀포 거버넌스 정책랩 설계 방안’을 비롯해 ‘문화도시 성과 관리에 대응하는 관리 체계 기반 구축’, ‘문화도시 서귀포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비대면 온라인 데이터 기반 정책랩 운영’, ‘글로벌 문화도시 온라인 콘퍼런스 개최 전략 논의’ 등이 이뤄졌다. 고명철 한밭대 교수는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정부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을 ‘문화도시 서귀포, 성과 평가 향상 방안’을 통해 언급했다. 이태준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문화도시 플랫폼으로서의 정책랩과 실행 방안’을 주제로, 정책 과정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자·정책 대상자·정책 결정자 등 전문 조직을 중심으로 연구 거버넌스 모델을 조직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설상훈 성균관대 SDI랩 교수의 ‘데이터와 서비스 디자인’, 이준수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문화도시 서귀포 정책랩 운영 – 문화도시 거버넌스 디자인을 중심으로’, 이승유 문화체육관광부 고문의 ‘탄소 제로 서비스 디자인 워크숍’ 같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 밖에 모든 발제자가 모여 ‘문화도시 사업 전략 자문 회의’, ‘국제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관련 자문 회의’를 가졌으며, 문화도시를 혁신 플랫폼으로 간주해 행정 측면의 성과뿐만 아니라 국제적 성과 측정 방향을 설계할 것과 제주와 유사한 특징을 띠는 몬트리올, 바르셀로나처럼 지역문화와 기술이 결합된 거점 도시를 통해 지역과 문화적 재생을 추진하고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문화적 가치를 만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문화도시 서귀포 사업 추진에 있어 정책랩(policy lab) 방식을 활용해 전문 조직을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운영할 뿐 아니라 OECD 문화와 지역 발전 프로젝트 내용을 참고해 웰빙과 지역 발전의 관점에서 국제적 담론을 형성하고자 하며, 노지문화를 글로벌 관점으로 해석해 문화도시 서귀포의 비전을 공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