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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서귀포가 쏘아 올린

2021 서귀포 콘텐츠 어워드

문화도시 서귀포를 빛낸 영광의 주인공을 만나보자.




요망진 문화시민들의 합작품

1 노지문화탐험대가 만든 콘텐츠 4


알드르탐험대의 작시作詩

평균연령이 80세인 마을 삼춘들이 모인 최고령 노지문화탐험대 ‘알드르탐험대’는 1926년 조성된 알뜨르비행장의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를 통해 마을 노지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알드르 탐험대는 ‘알드르비행장’, ‘마라도 전설’, ‘대정향교’, ‘형제섬’ 등 10여 편의 시를 지었다. 탐험대원들은 SNS 활용법을 배워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밴드’에 공식 채널을 개설해 온라인상에서 소통하는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서귀동에 가게마씸> 아카이빙 북

작가의 산책길, 건물, 거리, 자연과 삶 등 서귀동을 기록한 아카이빙 북으로, 마을 구석구석을 마실 다니며 소통하는 노지문화탐험대 ‘마구마구 마실살롱’이 만들었다. 대원들은 행정구역의 변화로 번지 대신 도로명이 등장하며 점차 잊혀가는 서귀동의 옛 이름을 기록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마구마구 마실살롱은 노지문화의 문화적, 미학적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자는 마음 하나로 2020년 법환동 아카이빙 북을 시작으로 기록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금오름나그네의 오름 다이어리

표선면에 사는 부부 네 쌍이 모여 매주 금요일 오름을 오르는 탐험대 ‘금오름나그네’의 오름 탐방 기록물을 엮은 책이다. 금오름나그네는 3년간 일주일에 한 번씩 오름을 오르며 지형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했다. 작성한 탐방기는 블로그나 인터넷 신문에 소개했고, 삼매봉, 한대오름, 말찻오름, 산굼부리 등 약 200개의 오름에 오른 탐방기를 담았다.


제주 엥기리다의 그림 엽서 북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제주 엥기리다’의 대원 5명이 모여 서귀포 마을을 그렸다. 대포동부터 색달동, 중문동, 예래동까지, 일대에 있는 귤 창고, 돌담길, 해녀 탈의장 등 마을다운 일상의 순간을 포착해 그림으로 표현했다. 네 곳의 마을을 담은 엽서 북은 총 48점의 그림으로 구성했고, 책에 실린 원화는 대포마을 유휴 공간인 전경대 초소에서 전시했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제주어

2 날마다 제주어 일력

2년째 만드는 문화도시 서귀포의 ‘킬러 콘텐츠’다. 제주어를 보전하기 위해 제작한 일력으로, 2021년에는 탁상용과 벽걸이용, 두 종류로 만들었다. 365개의 제주어와 제주 문화, 법정 기념일을 비롯해 제주어를 낯설게 느끼는 미래 세대가 일력을 뜯을 때마다 자연스레 제주어를 익힐 수 있도록 예문을 넣고 표준어로 번역하는 등 탄탄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날마다 제주어 일력은 미래문화자산추진단의 자문을 거쳐 사단법인 서귀포시제주어보전회·한국예총, 서귀포지회 사무국장이 수록된 제주어를 수집했다. 제주어 감수는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제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맡았다.





노지문화부터 한걸음씩

3 문화도시가 뭐꽈? 계단 전시

문화도시 서귀포의 거점 공간 ‘창의문화캠퍼스 서귀권’에서 계단을 활용한 노지문화 전시가 열렸다. 계단마다 ‘문화도시가 뭐꽈?’와 ‘노지문화가 뭐꽈?’에 답변한 시민의 말을 새겨 넣은 것인데, 문화도시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지문화의 개념을 명확히 헤아리는 계기가 됐다.





마을 삼춘에게 듣는 노지문화 이야기

4 휴먼라이브러리 영상

쇠테우리, 비석장 등 사라져가는 마을의 고유한 문화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다. 평균연령이 85세인 마을 삼춘들의 삶을 조명하는 동시에 노지문화를 기록한 영상 아카이빙 작업으로, 의귀리, 법환동, 강정동 등 서귀포 각지에서 촬영했다. 현순직 해녀, 김유헌 멍석 망태기 공예 장인, 송현균 불미대장 등 11명의 마을 삼춘을 인터뷰한 10편의 영상을 감귤 선과장 시사회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상영회에서 공개했다. 상영회가 끝난 이후 휴먼라이브러리 영상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문화도시 서귀포의 ‘일타강사’

5 ‘시민이 교수다’ 온라인 강의 영상

김정근 제주 옹기 굴대장, 박영추 화순 해녀 등 7명의 시민이 교수가 되어 노지문화를 알려주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다. 시민들의 삶을 통해 문화도시와 노지문화를 조명하며, ‘굴대장이 들려주는 제주의 전통 이야기’, ‘서귀포 해녀 문화와 삶 이야기’ 등 7강으로 구성했다. 문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창의문화캠퍼스’의 노지봄꽃학기에서 열린 강좌로, 2021년 5월부터 두 달간 진행했다.





울긋불긋 물든 이정표를 따라

6 문화도시 서귀포 마을라운지 깃발

2021년 11월, 가을과 함께 ‘문화도시 서귀포 2021 마을라운지 주간’이 시작됐다. 동시에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하원동의 공방이자 마을라운지 ‘수상한토끼’와 문화 협약을 맺고 깃발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정희선 수상한토끼 대표는 버려진 감귤 상자와 폐현수막을 활용해 마을라운지 이정표를 만들었다. 감귤 상자에 주황색 업사이클링 깃발을 꽂아 서귀포 일대 30여 개의 마을라운지에 배포했고, 이 깃발은 자유롭고 다채로운 시민 문화 활동을 위해 조성한 마을라운지의 상징이 됐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문화도시 잡학사전

7 문화도시 서귀포 가이드북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문화도시의 복잡한 사업 체계와 어려운 정책 용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반의 가이드북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 서귀포>를 펴냈다. 문화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담은 ‘문화도시 10문 10답’을 시작으로 ‘문화도시 로드맵’, ‘문화도시 서귀포 멤버십이란?’ 등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다채로운 콘텐츠를 풀어냈다. 문화도시 캐릭터 ‘노지삼춘’을 활용하거나 지도와 구조도 등을 활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군산오름 정상에서 예술을 외치다

8 아트간세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제주올레와 문화 협약을 맺고, 감산리 제주올레9코스에 있는 군산오름 정상에

조랑말을 형상화한 ‘아트간세’를 설치했다. 김남표, 김세중 등 지역 예술가들이 마을에서 지내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자 등산객이 잠시 앉아 쉬다 갈 수 있는 벤치 역할을 한다. 또 아트간세에는 제주올레9코스를 기념할 수 있는 스탬프 박스가 놓여 있다. 산 정상에서 작가의 애정 어린 손길이 묻어난 벤치에 앉아 대평포구부터 창천리, 감산리 등 파노라마로 펼쳐진 마을의 풍광을 감상하며 망중한을 즐겨도 좋겠다.






방구석 노지문화 랜선 여행

9 노지삼춘 어드레감수광 SNS 릴스

방구석에서 짧고 굵게 서귀포 마을을 둘러보고 싶다면 문화도시 서귀포의 공식 SNS 계정을 팔로해보자. 문화도시 서귀포가 야심 차게 선보인 숏폼 콘텐츠 ‘릴스’ 영상 중 하나로, 문화도시 서귀포의 마스코트 ‘노지삼춘’이 한남리, 성읍리, 서홍동 등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한남리 문화유적길, 서홍8경, 정의현성, 영주산 등 유적지와 정겨운 마을 풍경을 한데 담았다. 눈을 사로잡는 영상미에 유적지에 관한 유익한 설명까지, 동영상 플랫폼이 익숙한 MZ 세대를 제대로 겨냥했다.





정방마을의 사라진 옛터를 찾아서

10 정방유람지도

서귀포 원도심 도보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하영올레’와 연계한 프로젝트로, 정방동 옛터 11개

소를 탐방하는 여행 코스를 제시한다. 뱃머리동산, 읍민관 터, 서귀본향당 등 옛터 이야기와 정방동

토박이의 인터뷰를 함께 수록했다. 옛터 대부분은 실물이 존재하지 않기에 지도에 상징으로 표시한 표지석에 옛터에 대한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삽입했다. 2021년 8월 제작한 ‘정방유람지도’는 정방동주민센터와 이중섭미술관에서 배포했으며, 지도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상품으로 손수건을 제작해 선착순으로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