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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유엔이 왜 여기서 나오냐면

문화도시 이야기하는데 웬 유엔이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유엔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와 문화도시의 상관관계.






지속 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2015년에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를 말합니다. 이름 그대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전 인류가 지키기로 한 거예요. 빈곤층을 줄이고,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을 확대하며, 성 평등을 진작하는 등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이루어져 있어요. ‘2030 지속 가능 발전 의제’라고도 해요. 슬로건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을 것(Leave No One Behind)’입니다.


배경이 궁금해요

유엔은 2001년에도 각국 정부가 함께 달성할 목표를 제시한 바 있어요. 그때는 MDGs라 불렀는데, 새 천 년 개발 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의 줄임말이었어요.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줄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과 여성 권익 향상, 아동 사망률 감소 등 8개 목표와 21개 세부 목표를 세웠죠. 이 MDGs가 만료되는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새로운 15년 동안 세계가 공유할 의제를 고민했고, 그 결과가 2012년 결정한 SDGs예요. MDGs의 초점이 개발도상국에 맞춰져 있었다면, SDGs는 모든 발전 단계의 국가에 인류의 번영과 환경보호를 위해 힘쓸 것을 촉구해요.


어떻게 활용하지?

SDGs의 17가지 의제는 다음과 같아요. 빈곤층 감소와 사회 안전망 강화 식량 안보와 지속 가능한 농업 건강하고 행복한 삶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성 평등 보장 건강하고 안전한 물 관리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 산업 혁신과 사회 기반 시설 확충 모든 종류의 불평등 해소 지속 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기후변화 대응 해안 생태계 보전 육상 생태계 보전 인권·정의·평화 지구촌 협력 확대. 의제가 포괄적이라, 국가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요. 각국의 상황에 비추어 가장 적절하고 관련 있는 세부 목표와 지표를 골라 척도로 삼는 것이죠. 많은 나라가 SDGs를 이행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노력하고 있답니다. 한국은 지속가능발전법,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국제개발협력기본법 등의 정책과 법을 통해 SDGs의 개별 목표를 이행 중이에요.


문화도시는 언제 나와요?

바로 지금이에요. 문화를 동력 삼아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문화도시 정책은 SDGs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요. 서귀포가 보유한 노지문화를 보존·활용하고, 시민 개개인이 능동적으로 문화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며, 문화와 예술을 통한 사회 발전과 통합을 추구하는 문화도시 서귀포의 비전은 특히 SDGs와 맥락을 같이하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문화도시 서귀포는 SDGs의 다음 4개 세부 목표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거예요. 4)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8)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 11)지속 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12)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유엔과 함께, 오래오래 지속 가능하게

문화와 예술은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창조와 혁신, 사회적 포용의 확대, 사회자본 축적에 기여하죠. 도시 재생과 지역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사회 발전의 조력자로서 개인 삶의 방식에 영향을 주어 변화를 촉발하기도 하고, 이를 통해 혁신을 끌어내기도 해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SDGs의 17개 목표 모두 문화 예술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이야기죠. 문화 예술로 서귀포를 혁신하는 문화도시 프로젝트에 왜 갑자기 유엔이 등장하는지, 이제 의문이 풀렸지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