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지문화생태예술FESTA] 2020생태예술가 김은희_ 물허벅춤 안무노트
작성일
2021-02-18
조회수
485514

★김은희 작가님이 바라는 노지문화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과 자연을 대등하게 바라보고 인간도 넙빌레의 모든 생물체와 마찬가지로
자연 안에서 파괴 없이 자연을 함께 공유하길 원합니다. 예술은 사회에 대한 정보를 담고 반영합니다.
춤은 직접 시대와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다기보다는 저변에 흐르는 보편적 가치를 반영함으로써
서로 조우하여 함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제주의 자연에서 발생한
생태노지문화의 방향성에 관심을 두고 춤에 반영해 보고 싶습니다.
지역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평한 빌레와 깨끗한 용천수 덕분에 넙빌레에는 예로부터 독특한
목욕문화, 놀이문화, 어업문화 등과 같은 노지문화의 형성이 가능했습니다. 넙빌레는 주민들에게
추억의 장소이자 향유의 장소이고 나아가 물과 음식을 제공해주는 자연 산물의 보고입니다.
넙빌레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주는 정서가 나에게 일상을 살아가는데 정서적 환기를 느끼게
해주어 그런 감정을 춤으로 담아보고자 합니다. 넙빌레의 생태리서치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하여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