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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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미마을과 함께 만들어가는 책방

북타임

  •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중앙로 160
  • @booktime_jeju
  • 064-763-5511
  • 10:00 - 20:00 (월 휴무)

처음엔 서귀포시 중앙로에서 시작했어요. 그러다 임대료 부담으로 지난 2020년에 고향이기도 한 위미리로 이사했습니다. 어린시절 가족들과 생활했던 공간이 동네책방으로 새롭게 태어났지요. 안채에서는 제주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고, 인문사회 관련 책들이 큐레이션되어 있습니다. 주방에서는 누구에게나 열린 마음을 보여주고자 아마추어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고요. 마당에 있는 귤창고와 쇠막에서도 특별한 큐레이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림책을 좋아하는데,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과 굿즈도 함께 볼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셔도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제주관련 작가 및 그림책 작가 초청 북토크, 마을 어르신 그림책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책과 관련한 이야기로 책방을 채울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화 향유자들은 항상 새로움을 추구합니다. 책방도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유럽 책마을 여행을 통해서 저는 '책과 마을'이 느슨한 연대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북타임이 있는 위미리 마을이 유럽의 책마을과 같은 곳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책과 운명처럼 엮어있다고 생각해요. 위미리에 사는 분들 혹은 이 공간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책을 매개로 한 쉼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책방들이 있고, 제주 역시 다양하고 개성 강한 책방들이 많지만 북타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오롯한 경험들을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이 아니라 마을사람들, 책방을 찾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