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중예술이었던 민화는 양반에게만 향유되었던 한국화를 대중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 뜻을 잇고 육지민화와는 뚜렷하게 다른 제주민화만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옛 조상들이 지금 제주에 살았다면 어떻게 표현했을까' 하는 재미난 상상을 시작으로 나의 제주민화가 시작되었죠. 

루씨쏜아뜰리에는 제주 최초의 민화 갤러리로, 제주민화를 알리고 사라져가는 제주민화의 명맥을 잇고자 민화 팝아티스트 루씨쏜이 만든 '민화 전문 문화 복합공간'입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트 상품을 제작하거나 온라인이나 마켓 참여, 그리고 일반인들이 쉽게 민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또한 제주민화를 그리는 여러 작가들을 발굴해 전시를 기획하고, 새롭게 탄생한 제주민화들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있답니다. 카페 공간도있어 전시와 함께 음료를 즐길수 있으며, 원데이클래스 민화체험과 정규반 수업도 진행중입니다. 

전통적인 민화를 답습하는 방식의 민화보다는 독창적으로 재해석하고 작업하는 신진 작가들을 도내외에서 발굴해 매달 다른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전시와 관련된 아트 상품 개발과 연계 수업도 진행하고 있어요. 

도내에 부족한 민화 교육 시설의 역할로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민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공간은 물론 밀도 높은 문화적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뜰리에는 소천지 주변에 있으니, 힐링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들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