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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답사] 서귀포층 패류화석 답사 보고서

2021-08-06 조회수 128938

[취재 스토리]
○ 서귀포층에 대한 소개
‘서귀포층’은 제주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할 무렵 얕은 바다에서 폭발한 수성화산활동으로 생긴 화산체가 오랜 시간 파도에 깎이고 해양퇴적물과 함께 쌓이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약 100m 두께의 퇴적암층이다. 이후 계속된 화산활동으로 인해 용암이 그 위를 덮으면서 서귀포층은 지하에 자리 잡게 되었다.
‘서귀포층’은 화산분출물과 해양퇴적물로 구성돼있어, 제주도 형성 초기의 화산활동 흔적과 과거의 해양 환경을 알리는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 또한 따뜻하고 얕은 바다에서 살던 조개류, 산호 등의 화석과 차가운 바다에 삭던 생물의 화석들이 서귀포층의 내부에서 관찰되는데, 이렇게 상반된 온도에서 형성된 화석들 덕분에 서귀포층은 제주도 및 동아시아 일대의 해수면 변동과 기후의 변화를 추측하게 해주는 학술적 자료가 된다. ‘서귀포층’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신생대 제4기 초의 해성퇴적층으로 당시 동북아시아 주변의 고해양 환경을 해석하는데 중요한 지층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내부에 포함된 다양한 화석들로 서귀포층은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되어 있다.

○ 서귀포층을 택한 이유와 활용 방안
■ 제주도의 청정수인 용천수가 최근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에 대해 심각성을 느낀 나는, 새연교 해안 부근에 있는 서귀포층에 용천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연교에 비해 서귀포층에 대한 관심이 적기 때문에 나는 새연교를 찾는 사람들에게 서귀포층에 대한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이 층에 포함된 용천수 파괴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노지문화자원으로 서귀포층을 택했다.
■ 우선, 사람들은 희소성있는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점을 활용하여 사람들이 서귀포층에 관심을 가지게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귀포층에는 상반된 온도에서 형성된 화석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화석들 (조개화석, 가리비화석, 상어이빨화석 등)을 희소성있게 상품화하여 관광문화 사업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 그리고, 이러한 상품들로 사람들의 관심을 끈 뒤, 가이드를 활용해 새연교와 서귀포층을 관광코스로 연결하여 서귀포층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등 이 층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면서 주된 목적인 용천수 파괴의 심각성을 알려 제주의 자원을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을 깨우쳐주는 방식으로 활용되었으면 한다.

○ 활용 방안 및 답사 후기
■ 유서 깊은 문화 자원을 잘 보호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조사하게 된다.
■ 현 시대가 개발과 관광 중심으로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옛것을 등안시하고 없애버리는 것에 경각심을 가지고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1.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화산이 빚은 제주도 지질공원, 2019.

■ 이영숙(글ㆍ그림) | 창의문화캠퍼스 제1대학 | 현장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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