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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답사] 서귀포 중문의 문화자원 불목당, 600년 폭낭의 세월을 마주하다

2021-08-06 조회수 129022

[취재 스토리]
1. 대상 지역: 중문마을 불목당
■ 중문마을 불목당은 중문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당으로 일렛당이며 불묵당, 굴묵당 이라고도 한다.
■ 큰길 교차로 바로 옆 숲에 위치하여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으나 작은 언덕에 수목이 울창하고 작은 바위가 있다.
■ 1940년까지만 해도 큰 굴목이낭이었는데 미신 타파 바람이 거세게 불 때 일부 몰지각한 광신도에 의해 베어졌다고 한다.
■ ‘매인 심방’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굴목당이 불목당이 되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 굴묵당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으나 ‘굴묵낭’이 있어서 붙여진 지명으로 추측된다.
■ 굴묵낭은 느티나무의 제주어이다.
■ 현재는 자생해서 자란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 활용 방안 및 답사 후기
■ 현재 중문동과 회수동 사이의 길을 넓히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바 자칫하면 불목당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내려온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함에도 잘 알려지지 않아 찾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
■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옛것들이 파손되고 없어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서귀포문화도시센터의 역할도 옛것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이 자료 조사를 한다.

2. 대상 지역: 중문마을 지게동산(지가동산) 폭낭
■ 지게동산 중심에 있는 팽나무로 서귀포시 보호수로 지정(1982. 10. 22) 650년 정도 추정되는 이 팽나무가 있는 오르막 동산이 지게모양을 하고 있어서 지게동산이라 불렀다 한다.
■ 또는 ‘지’씨 성을 가진 분이 이 동네에 살면서 추운 때나 더운 때나 이 동산에 나와 앉아 생활하였다 하여 지가동산이라고도 불려진다.
■ 일명 폭낭이라고 불리는 이 나무는 오래전 이 마을과 함께 하여온 나무이기에 주민들의 아늑한 휴식 공간이 되어 주고 있다.

○ 활용 방안 및 답사 후기
■ 유서 깊은 문화 자원을 잘 보호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조사하게 된다.
■ 현 시대가 개발과 관광 중심으로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옛것을 등안시하고 없애버리는 것에 경각심을 가지고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1. 서귀포시, 『서귀포시 지명유래집』, 1994.
2.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 『중문동역사문화지』.

■ 이보숙(글ㆍ그림) | 창의문화캠퍼스 제5대학 | 현장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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